'음주운전' BTS 슈가, 3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 "크게 반성, 후회"

(서울=뉴스1) 정윤미 김민수 기자 =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31)가 첫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23일 오후 10시 53분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3시간가량 진행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고개를 숙이며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못나고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슈가는 '음주운전 적발 후 바로 경찰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 '맥주 한 잔만 마신 게 맞느냐', '탈퇴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오후 10시54분쯤 귀가 차량에 올랐다.

앞서 슈가는 음주운전 적발 17일 만인 이날 오후 7시 44분 경찰에 출석해 두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 많은 팬분에게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진심으로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15분쯤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다.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맥주 한 잔 정도를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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