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등 '4대 범죄', 최근 3년간 서울만 총 24만 건…1위 '송파'

'살인' 관악서 관할 최다, '강도' 강남서 관할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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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최근 3년간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범죄'가 서울에서만 24만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만 219건꼴로 4대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4대 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은 송파경찰서 관할 지역이었다. 살인 사건은 관악경찰서 지역에서, 강도 사건은 강남경찰서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31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정부로부터 받은 서울경찰청 산하 경찰서의 4대 범죄 발생 건수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4대 범죄 건수는 총 24만 296건으로 집계됐다.

서별로 살펴보면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1만 4260건의 4대 범죄가 발생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관악경찰서 1만 3116건 △영등포경찰서 1만 2500건 △강서경찰서 1만 2048건 △강남경찰서 1만 155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13만 140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해 전체의 54.6%를 차지했다. 절도는 10만 8148건 발생했으며, 살인 378건, 강도 368건을 기록했다.

살인 사건은 관악경찰서(34건), 강도 사건은 강남경찰서(32건)에서 가장 빈번했다. 절도, 폭력 사건은 송파경찰서에서 가장 많이 접수됐다.

올 초부터 지난 6월까지 4대 범죄 발생 건수는 3만 7870건으로 집계됐다. 역시 송파서가 239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악서 2132건 △영등포 1957건 △강서서 1858건 △강남서 1728건 순이었다.

김민석 의원은 "4대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과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는 지자체의 방범용 CCTV 설치 확충 등을 통해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구가 서울에서 4번째로 많은 범죄가 발생하는 만큼, 강서구청 및 강서경찰서와 협력해 지역 주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