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에 경찰, 주요 인사 경호 활동 강화 교육·현장점검 실시
윤희근 "개개인이 각별한 경각심으로 무장해야"
한동훈 살해 협박 글 올라와 경찰 수사 착수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과 관련, 경찰이 주요 인사 전담 경호대나 각 시도청 경호 전문화 부대를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5일간 경호 안전 활동 강화 교육과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5일 "최근 국내외 위해 사례를 분석해 장소와 임무별 특성을 고려한 훈련을 강화하고 경호경찰관 개개인이 각별한 경각심으로 무장해 경호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청장은 또 각 시도경찰청에 경호 행사에 대비해 공공안녕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총포·화약류·위험물 등 취약 요소 안전조치를 강화하며, 각 기능 간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2년 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사제 총기에 피격돼 사망한 사건과 작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사제폭탄 테러를 당한 사건을 들어 국내에서도 유사 사례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 예방 차원에서 점검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치인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주기적으로 나타난 것도 이번 교육 실시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칼 들고 간다"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대한 살해 협박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경찰의 경호 대상과 경호 인력, 활동 사항은 주요 보안 사항이다. 다만 방한하는 외국 주요 인사는 주로 서울경찰청 소속 외빈 경호대가 경호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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