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빌라 전세 사기' 고소·고발 병합…경찰, 추가 수사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촌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구로구에 거주 중 1억 2천여 만원의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스무 살 청년(오른쪽)이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6.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신촌 일대 전세 사기 사건의 고소·고발을 경찰이 병합해 수사하기로 했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건물 임대인 최 모 씨와 사기 방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김 모 씨를 대상으로 하는 고소·고발을 통합해 수사하고 있다.

피해자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최 씨는 서울 신촌과 구로구 일대 빌라 소유주로 이자를 못내 주택을 경매에 넘어가게 하고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해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다.

피해 건물 7채 중 2채는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이지만 나머지 주택은 경매가 유예되거나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피해 주택은 대부분 다가구 주택인데 경매가 진행돼도 입주 날짜순에 따라 보증금을 못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 씨만 송치한 경찰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현재 두 사람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