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민희진 고발 대리인과 조사 일정 조율…신속 수사"
"의사커뮤니티 게시글 22명 조사"
- 이기범 기자, 송상현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송상현 기자 = 경찰이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고발 대리인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5일 (민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후 용산경찰서에서 고발 대리인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 대표는 하이브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 지난달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공의 집단 이탈 관련 혐의도 순차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임원의 전공의 집단행동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의협 회장을 조사한 후 다른 관계자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다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공의 행동지침을 작성해 의사 커뮤니티 등에 올린 혐의를 받는 작성자에 대해선 군의관 2명을 조사한 상태다. 이들은 혐의를 시인했으며, 경찰은 제3자 관련성을 수사 중이다. 또 전공의 이탈로 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 명단 유출자와 관련해선 8명을 특정해 4명을 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의대생이나 현직 의사였다. 경찰은 순차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운영진의 증거은닉 혐의 수사와 관련해선 "진술 및 압수물 등 증거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메디스태프 게시물 관련 수사는 총 25명을 특정해 이 중 22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이들은 모두 의사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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