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경찰 고위직 평균 재산 17.4억…윤승영 대전청장 59억 최고액

윤희근 청장 13.6억…급여 소득 등 재산 2억원가량 늘어
조지호 청장 18.8억…아파트 가격 하락 등으로 재산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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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청 고위직은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평균 17억 4000여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고위직에는 59억 원을 신고한 윤승영 대전경찰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도 경찰청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과 지방 경찰청장 등 총 29명(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제외)의 평균 재산액은 17억 4876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7억 9342만 원보다 2.5% 줄어든 금액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전세권과 모친에게 상속받은 충북 청주시 단독주택, 예금 등을 합쳐 13억 664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11억 9344만 원)에 비해 12.7% 늘어난 것으로 급여 저축과 조의금 입금 등으로 지난해 대비 예금 2억 원이 증가했다.

김수환 경찰청 차장(신고 당시 경찰대학장)은 부부 공동명의로 된 서울 성북구 아파트와 예금 등을 합쳐 지난해(10억 5676만 원)와 유사한 10억 4618만 원을 신고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부부 공동명의로 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상복합건물과 예금을 합쳐 17억 1531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16억 1053만 원)에 비해 6.5% 증가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신고 당시 경찰청 차장)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고향인 경북 청송군의 논밭, 예금 등을 합쳐 18억 8072만 원을 신고했다. 다만 아파트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22억 1556만 원)에 비해 15.1% 재산이 줄었다.

최고액 재산 신고자는 윤승영 대전청장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4채, 상가 2채, 예금 등 58억 9382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57억 804만 원)에 비해 3.3 % 늘어난 액수다.

이 외에도 이형세 경찰수사연수원장(30억 9906만 원), 이충호 제주청장(29억 9990만 원), 최현석 중앙경찰학교장(25억 4930만 원),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23억 9246만 원) 등이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기현 남부경찰청장은 본인 소유의 밭, 아파트 등의 가액 감소로 재산이 지난해 14억 8053만 원에서 올해 8억 9687만 원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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