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비서가 26억 빼돌렸다 " 고소…노 관장 사칭 혐의도
수차례 걸쳐 수십억 계좌로 이체…공금도 가로채
- 이기범 기자,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박혜연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자신의 비서가 26억 원을 빼돌렸다고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의 비서로 일한 A 씨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2019년 아트센터나비에 입사한 A 씨는 노 관장의 비서 업무를 맡던 중 같은 해 12월부터 2023년 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노 관장 계좌에서 19억 7500여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계좌를 개설한 뒤 두 차례에 걸쳐 1억9000만 원을 대출받아 편취하고, 지난해 5월 노 관장을 사칭해 아트센터나비 공금 5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이에 노 관장은 지난 1월 경찰에 A 씨를 고소했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인 노 관장은 워커힐미술관을 이어받아 설립된 아트센터나비를 2000년부터 운영 중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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