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차기 회장 고발…"초호화 출장·업무상 배임"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직무유기 혐의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초호화 출장과 미공개 정보 이용 자사주 매입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장 후보를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장 후보가 2020년 4월 1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의에 앞서 최정우 회장 등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하고 2019년 중국 호화 이사회에 참가해 업무상 배임을 했으며 2018년 4월 지역주민 삶 향상과 2017년 11월 지진 피해 복구 등을 위해 포항시장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이행하지 않아 업무방해를 했다는 혐의가 담겼다.

서민위는 포스코그룹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김태현 이사장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후보자의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을 방관한다는 취지다.

장 후보는 현재 호화 이사회 참가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금속노조, 참여연대, 민변 등이 앞서 2021년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포스코 임원진을 고발한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이다.

포스코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호화 이사회를 열었다고 고발한 최정우 회장과 사내외 이사 12명 등 16명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됐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