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피습, 수사 확대 필요 없어"…경찰, 배후세력 없다 잠정 결론
조지호 서울청장 간담회 "포렌식 분석 끝나면 결과 공개할 수도"
"남현희 사건, 조만간 종결될 것"…전청조 오늘 1심 선고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4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대폭 확대할 만한 내용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배현진 피습 사건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배 의원을 공격한 중학생의 배후에 현재까지 공범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 청장은 배 의원 사건 수사 상황과 관련해 "가해 학생은 지난 1월 말에 보호입원을 했다"며 "3차례 조사해 범행 동기와 그 간의 행적을 다 추적했고 동기를 추정할 만한 단서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포렌식 해 계속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석이 끝나면 어느 정도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배 의원을 공격한 A군(15)은 범행 직후 응급입원 조치됐다가 지난달 30일부터 보호입원으로 전환됐다. 배 의원은 피습 후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퇴원했다.
서울대 등 음대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 조 청장은 "수사하고 있는 3개 대학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것이고 불법과외나 불법교습이 더 있는지는 들여다보는 상황"이라며 "필요하면 더 (수사)할 수도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또 포스코의 호화 해외이사회 배임 사건 수사와 관련, "포스코홀딩스로부터 3차례에 걸쳐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라며 "분석이 끝나면 추가 수사 방향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를 공갈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씨 사건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서울청 관계자는 30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전청조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인데 조만간 종결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1심 선고를 받는다.
hy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