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앞에 카메라, 집 비우면 도둑질…국수본, 2개월간 4.2만명 검거

강절도 1.7만명·생활주변폭력사범 2.1만명 등 검거
범죄 피해 213억 회수…"국민안전 위해 상시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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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 A씨 등 6명은 범행 대상의 자동차에 위치추적기를 달거나 주거지 현관 앞에 카메라를 설치해 정보를 수집했다. 이후 피해자들이 집을 비우면 침입해 6억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일당의 범행 준비 장면을 확인해 6명을 검거하고 그중 3명을 구속했다.

#. B씨는 부산의 주점에서 회사 선배와 업무 관련 통화를 하다 말다툼이 벌어지자 화가 난다며 가지고 있던 가스총을 분사했다. 경찰은 가스총을 압수한 후 B씨를 송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2개월간 서민 생활 침해 범죄인 강절도 및 생활 주변 폭력 등을 집중 단속해 4만2973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강절도 사범 1만7789명을 붙잡아 그중 600명을 구속했고 장물 사범 108명(구속 3명), 점유이탈물횡령 사범 2752명(구속 11명)도 검거했다. 대면 또는 절취 수법의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범 830명(구속 66명)도 붙잡았다.

장물 추적 수사도 병행해 213억원 상당의 피해품 1만5365건을 회수했고 초범·생계형 경미 사범 994건은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

경찰은 생활 주변 폭력 사범 2만1494명을 검거하고 그중 410명을 구속했다. 죄종별로는 폭행·상해가 1만1484명(56.6%)으로 가장 많았고 재물손괴 2489명(12.2%), 업무방해 1629명(8.1%), 무전취식·무임승차 1624명(7.7%), 공무집행방해 1379명(6.8%), 협박 1265명(6.2%)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워치 지급과 맞춤형 순찰·보호시설 연계 등 470건의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와 31건의 경제·심리·법률 지원도 병행했다.

폭력 범죄의 경우 주취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 검거 인원의 56.2%에 달했다. 이에 알코올 중독성을 보이는 범죄자 10명은 중독통합관리센터 등에 연계해 치료받도록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위해 집중단속 이후에도 상시 단속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