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정상화 오후 4시로 늦춰져(종합)

승객 34명 부상…20명 병원으로 이송

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6일 밤 서울 영등포역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열차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후 8시 15분 용산발 익산행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선로를 이탈했다. 2022.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전날(6일)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여파로 7일에도 열차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당초 이날 오후 1시쯤 복구해 열차 운행을 정상화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작업에 어려움이 있어 오후 4시쯤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탈선 사고로 34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고 이 가운데 2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후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져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직원 등 160여 명이 기중기와 모터카 등 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전기공급선 해체, 기중기 투입, 사고 차량 회수, 선로 및 전기공급선 복구 등의 작업이 필요해 열차 운행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일부 KTX와 일반열차의 운행 중지와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빠른 복구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차 운행이 중지 또는 지연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사전에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번 탈선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는 전날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