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 어때녀' 동영상 경찰 수사 착수
경찰 "명예훼손·아청법 위반 여부 등 따질 것"
- 박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figure>최근 페이스북 등 인터넷에 떠도는 '나 어때녀' 동영상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해당 동영상과 관련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동영상이 유포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초 유포자와 해당 영상 속 여성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 등에게는 명예훼손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유포자를 찾아낸 뒤에는 동영상 속 여성이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대로 미성년자인지 여부 파악에 주력해 실제 미성년자로 밝혀질 경우 최초 유포자, 동영상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아청법 위반 여부 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최초 유포자를 찾는 것"이라면서도 "해당 동영상이 미국에 계정을 두고 있는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유포돼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영상 속 여성이 실제로 미성년자로 밝혀질 경우 동영상을 단순 유포, 소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 어때녀' 동영상은 한 여성이 교복 상의를 입고 나와 옷을 모두 벗은 뒤 "나 어때?"라고 묻는 내용을 담은 1분여짜리 동영상이다.
인터넷에서는 동영상 주인공과 관련해 모 고등학교 학생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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