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교 시신 발견 성재기, 네티즌 반응 엇갈려

"그가 처했던 상황이 가슴을 파고 들어"
"죽음은 안타깝지만 대단한 명분은 없어"

남성연대 성재기 상임대표. © News1

</figure>29일 오후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서강대교 부근 한강에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트위터에는 "성재기씨의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 "성재기씨는 자살이 아닌 사고사다. 그가 처했던 상황이 가슴을 파고들어 너무 안타깝다", "허무하다 안타깝다 편히 쉬시길" 등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반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꼭 조의를 표해야 하는가?", "성재기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그 죽음이 무슨 대단한 명분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무섭다" 등 성재기 대표의 죽음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29일 오후 4시20분께 서울 서강대교 남단 상류 100m 지점에서 실종됐던 남성연대 대표 성재기씨(45)의 시신이 발견됐다.

한강경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순찰정 3척과 수상안전팀 12명을 동원해 마포대교 남단 전망대 하류 100~300m 구간에 대해 잠수수색을 하던 중 성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영등포119수난구조대는 이날 오후 4시15분께 서강대교 남단 상류 100m 지점 강물 위에 떠 있는 변사체를 발견하고 잠수수색중이던 한강경찰대 순찰정으로 신고했다.

성씨는 한강 투신 당시와 같은 흰색 긴팔셔츠와 쥐색바지에 맨발 차림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성씨의 시신은 순찰정에 의해 한강 둔치로 인양돼 양평동 국민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y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