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항공 마일리지로 취약계층 1200만원 기부

생필품 730여점 구매해 전달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직원들이 기부한 미사용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독거노인, 은둔‧고립 청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730여 점을 구매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공무 출장 시 보너스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 승급 등에 우선 사용되어야 하지만, 보유 마일리지가 부족하거나 예약 가능 좌석의 제한 등으로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만료돼 소멸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했다. 서울시의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사회 공헌 활동에 활용한 첫 사례다.

직원들의 마일리지로 항공사 마일리지몰에서 수건, 핫팩, 세제 등 약 12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매했다. 기부 물품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를 거쳐 자원봉사캠프, 비영리단체의 복지 사각지대 이웃에게 전달된다.

서울시는 이번 기부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소멸 예정 항공마일리지 기부를 상시화할 계획이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는 소멸 예정인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