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대령에서 '계엄사령관' 된 박안수 대장…11년 전 예능 출연

(MBC '진짜 사나이' 갈무리)
(MBC '진짜 사나이'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 계엄사령관의 과거 예능 출연 장면이 회자되고 있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2013년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의 상철사단 해룡연대 편에 출연했다. 박 계엄사령관은 당시 제50보병 사단 연대장(대령)이었다.

방송에서 그는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샘 해밍턴, 손진영 등 출연자들의 전입신고를 받고 직접 마크를 수여했다. 이후 사무실에서 부대를 소개했다.

(MBC '진짜 사나이' 갈무리)

박 계엄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46기로 임관 이후 준장과 소장, 중장을 거쳐 2023년 10월 대장으로 진급,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특히 제39보병사단장 시절 육사 30기 이상의 사단장 이후 15년 만에 대장 진급자로 기록됐다. 이 같은 초고속 승진은 군 내부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앞서 지난해에는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으로서 서울 도심 시가행진을 직접 준비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7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즉각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사령관으로 하는 계엄사령부가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이날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