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논란' 정우성 영화계 평판 좋아…큰 무리 없이 활동할 듯"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혼외자를 인정한 배우 정우성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은 가운데 영화계에서의 입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3일 채널에 '회계사 여친 찌라시 실체… 정우성의 진심? 임지연이 환호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게스트로 오미정 연예부 기자가 출연했다.
오 기자는 "이번 문제로 정우성 씨의 활동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몇몇 영화인들한테 이 사안에 대해 물어봤지만 충격적이긴 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스팅에 영향을 줄 거 같진 않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우성 씨는 영화계 인싸로서 명망이 높다. 영화에 대한 진심도 인정받았다. 처음 시작이 청춘스타였기 때문에 연기를 못 한다, 얼굴만 잘생겼다는 조롱을 받으면서 시작한 것도 맞다. 어느 순간 정우성 씨는 수많은 작품을 했다. '이런 작품에?' 나왔나? 할 정도의 작품까지 다 출연했다. 그런 진심은 받아들여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철저히 사생활이라고 보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진호는 "도덕적 잣대가 일반인보다 굉장히 낮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 기자는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한국 연예계가 할리우드가 다 됐다는 얘기도 많았다. 마약 사건이나 혼외자 사건 같은 경우 할리우드에는 많다. 형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도덕적인 문제나 사생활 문제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시각이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봤다.
이진호는 "정우성 씨의 경우에는 워낙 또 이제 선한 프레임 난민들도 챙기고 미혼모를 위한 캠페인도 하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또 이런 일이 터진 데 대해서 대중들이 실망할 수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 기자는 "도덕적인 문제, 법적인 문제를 다 떠나서 본인의 평소에 했던 얘기들이나 그런 본인의 행동과 이율배반적이다, 그것과 맞지 않는다고 하는 것 때문에 생겨나는 실망감은 어쩔 수 없다"라고 전했다.
영화계에서 바라보는 정우성의 평판에 대해서는 "영화인들도 정우성 씨에 대해서는 좋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정우성 씨가 개인적으로 주위 사람들한테 잘한다고 할까. 잘 베풀고 잘해줬기 때문에 영화계의 네트워크를 잘 구축해 왔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영화계에서 정우성 씨에 대해 좀 호의적인 평가가 나오는 게 아닌가. 사안 자체는 솔직히 너무 실망스럽다. 그동안 정우성 씨가 해온 게 있으니 '뭐 어떡하겠어' 이런 느낌 아닐까"라고 말했다.
오 기자는 "영화계에서도 그런 일이 있는 게 원래 되게 얄미웠던 배우가 그런 사고를 치면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이게 나온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배우들도 사실 있기는 있다. 나이 들면서 조금 캐스팅에서 멀어지는 배우라고 하면 조금 의심해 볼 만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의 태도 문제나 영화인들 사이에서의 좀 문제가 있었나 이렇게 해볼 만한데 정우성 씨는 사실 그렇지는 않다. 영화계에서는 굉장히 평판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그렇기 때문에 임지연 씨가 청룡영화상에서도 함성을 질러주고 응원해 준 그런 게 영화계의 분위기가 일정 부분 반영된 거다. 결과적으로 정우성 씨 문제는 영화인이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업계에서 넘어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오 기자는 "사실 원톱으로 청춘영화의 주연을 맡을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여러 배우가 같이 나오는 작품이라든지, 그런 작품에서는 충분히 역할을 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OTT 시장이기 때문에 사실 해외 팬들을 겨냥하는 작품이 많은데 해외 팬들은 이런 일에 큰 관심도 없다"고 했고, 이진호도 "(정우성 씨는) 큰 무리 없이 활동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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