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부터 회사원까지…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의인들

경찰청-국민은행,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 개최

경찰청과 KB국민은행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2회 KB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열고 유공자 10명을 선발해 감사장과 함께 포상금을 수여했다. (경찰청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택시 기사부터 회사원까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 데 기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이 전달됐다.

경찰청과 KB국민은행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2회 KB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열고 유공자 10명을 선발해 감사장과 함께 포상금을 수여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22년 10월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범죄 근절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보이스피싱 예방과 범인 검거에 기여한 이들을 선발해 포상하는 '제1회 KB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시상식에서 선발된 10명의 유공자에게는 경찰청장 명의 감사장과 함께 KB국민은행에서 준비한 포상금 100만 원이 전달됐다. 택시 기사, 회사원, 시청 청원 경찰, 금융사기 예방 강사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시민들이 피해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회사원인 C 씨(45·여)는 동료 직원이 "통장이 범죄에 이용돼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휴가를 내려 하자 보이스피싱을 의심, 112에 신고한 후 범인 지시에 따르고 있던 동료를 설득해 피해를 막았다.

이날 유재성 경찰청 형사국장은 "전화금융사기 수법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어 구체적인 범죄 수법을 숙지하고 주변에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찰도 전화금융사기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세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전화금융사기 예방 문화가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