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능생 지각 없도록" …비상수송 차량 지원·불법차량 단속
중구·도봉구·성북구 등 주요 자치구, 이동차량 제공
영어 듣기평가 시간 '소음 통제'…마을버스 집중 배차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 주요 자치구가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해 시험 당일 특별 교통대책을 운영한다.
수험생이 지각하지 않도록 수송 차량을 마련하고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도 집중 배차한다.
13일 자치구 등에 따르면 중구는 14일 수송차량 14대와 공무원·중부 자율방범 연합대 자원봉사자 등 60여 명을 배치한다.
남대문·중부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해 6개 시험장(이화여고·이화외고·환일고·성동고·성동글로벌경영고·성동공고) 주변 교통을 관리한다.
도봉구는 관용차·법인 택시·모범 택시 등 비상 수송 차량 40대를 제공한다. 영어 듣기평가가 시작하는 오후 1시 10분부터는 기동반을 투입해 시험장 주변 생활 소음을 통제한다.
특별 단속반 6개조도 편성해 시험장 반경 2㎞ 이내 간선·지선 도로, 학교 및 지하철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한다.
송파구도 시험장 인근에서 수송지원 차량 43대를 운영한다. 등교 시간대에는 공무원과 모범 운전자회, 자원 봉사자 등 총 223명이 시험장 주변의 교통 질서를 유지한다.
시험장 반경 200m 구간은 집중 불법 주·정차 단속 지역으로 보고, 불응 시 과태료 부과 및 견인 등 강력하게 조치한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는 도로 굴착, 건축공사 및 대규모 행사 등 시험장 인근 소음 발생 요인을 통제한다.
성북구는 마을버스 예비 차량을 운행하고, 구청 행정차량을 비상 수송 차량으로 투입한다. 이어 시험장 200m 전방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주차를 단속한다. 또한 구민을 대상으로 등교시간대(오전 6시~8시 10분) 자가용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구로구는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마을버스 15개 노선 85대를 집중 배차한다. 또한 구 자체 차량을 활용해 오전 7시부터 '온수역(북측)-우신고-오류고'와 '개봉역(북측)-경인고-고척고' 등 2개 구간을 반복 운행한다.
장애인 수험생을 위해서는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배차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수험생은 시험 당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영등포구는 동 주민센터 행정 차량을 동원해 총 32대의 비상 수송 차량을 지원한다. 수험생의 이른 시험장 도착을 돕기 위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행 대수도 증편한다.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의 서울 남부교육지원청 관할 32개 학교에서는 수험생에게 문자나 가정통신문을 통해 시험 당일 지하철 이용 독려와 영등포 로터리 구간의 버스 우회 노선을 안내하도록 요청했다.
서초구는 수험생을 위해 총 38대의 차량을 제공한다. 공무원 출근시간은 기존 9시에서 10시로 조정하고, 20개 노선 146대의 마을버스를 오전 6시부터 8시 40분까지 집중 배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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