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폐가전 수거함 디지털 지도', 디지털 정부 혁신 사례 선정

정부혁신 왕중왕전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공모 결과 발표
행안부 '구비서류 제로화'·국과수 '아동학대 프로파일링'도 선정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월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열린 '구비서류 제로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폐가전 수거함 디지털 지도를 구축한 한국환경공단과 행정서류 제출 절차를 간소화한 행정안전부가 '디지털 정부' 우수 혁신 사례에 선정됐다.

행안부는 28일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분야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행안부는 그 동안 '정부혁신 왕중왕전'을 열어 중앙정부,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가운데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그 성과를 공유해왔다.

특히 올해는 공공부문 혁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연말에 한 번 경진대회를 개최하던 방식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8월),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9월),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10월) 세 분야로 나눠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다음 달 중 최종 왕중왕을 뽑을 예정이다.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분야에서 행안부는 중앙, 지자체,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 119개, '데이터, 인공지능 기반 업무 효율화' 103개 총 222개 사례를 추천받았다.

지난 달부터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국민 심사를 진행해 222개 중 15개 사례를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 우수 사례에는 △폐가전 수거함 디지털 지도구축 및 아파트 관리 앱 연계로 국민 편의를 높인 한국환경공단의 '폐가전 디지털 무상수거서비스' △행정서비스 신청 시 정부가 보유한 정보는 서류로 제출하지 않도록 개선한 행안부의 '구비서류 제로화' △국세청의 'AI 국세상담 서비스' 등이 선정됐다.

'데이터, 인공지능 기반의 업무 효율화' 사례에는 △아동학대 피해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 딥러닝으로 관련 사건을 분석해 위험예측 모델을 만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아동학대 프로파일링 및 위험예측 시스템' △도시 치안 강화를 위해 범죄지표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서울시의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방범 취약지역 분석시스템' 등이 선정됐다.

올해 3개 분야에서 선정된 우수사례의 최종 순위는 다음 달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국민 발표심사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대상 1개와 금상 5개에 대통령상, 은상 7개에 국무총리상, 동상 28개에 장관상 등 총 41개 사례를 시상한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번 정부혁신 왕중왕전으로 참신하고 다양한 정부혁신 우수사례가 발굴됐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