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고향사랑 기부금 325억원…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많아

지난해 동기 323억원보다 2억원 많아…건수는 111%
10만원 이하 소액 기부 비중 15%p 증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아나운서 김동건, 가수 강혜연이 2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점에서 열린 설맞이 기념 고향사랑기부제 행사에서 기부금을 접수를 마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올해 들어 23일까지 모금된 고향사랑 기부금 총액이 325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누적 금액인 323억 원을 0.6%(2억원) 앞질렀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기부 건수는 24만 8000건으로 전년도 22만 3000건의 111%를 기록했다.

행안부는 올해 누적 모금액이 7월 2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00일 만인 이달 누적 300억 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200억 원에서 300억 원을 달성하는 데 120일이 넘게 걸렸던 전년도에 비해 약 20일 이상 빠른 모금 속도다.

지난해와 비교해 10만 원 이하의 소액 기부자들이 크게 늘었다.

금액별 기부 건수 중 10만 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3일 기준 86.2%(약 21만 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5% 대비 약 15%p 증가했다.

행안부는 그간 지자체 현장 의견을 토대로 이뤄진 제도개선이 앞으로 본격 시행됨에 따라 연말 모금액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져 첫해 모금액 650억 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고향사랑기부를 더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기부자와 지자체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관심 있는 지역의 특색있는 사업에도 기부가 가능한 만큼,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