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차량기지 일부 '랩센트럴' 건립…4억원 용역 예산 편성

도시 재생 기금운용심의위 심의 통과

2021년 서울교통공사 창동차량기지 일대 모습.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창동차량기지 일대 중 일부가 '랩센트럴'(공동 연구소)로 건립된다. 이를 위해 개발계획에 대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이를 기점으로 창동 일대를 '바이오 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송재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의원은 8일부터 3일간에 걸친 도시 재생 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창동 랩센트럴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대한 예산 4억 원이 신규 편성됐다고 14일 밝혔다.

랩센트럴은 미국 미국 보스턴에 있는 바이오 전문 스타트업 육성·지원기관이다. 스타트업 여러 곳이 모여 연구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법률로써 지원받는다. 서울형 랩센트럴은 기업지원센터, 공동연구센터, 커뮤니티 및 비즈니스 공간, 행정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행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다음 달까지 입찰공고·낙찰자 선정을 마치고 12월부터 내년 9월까지 S-DBC 거점 육성 사업과 연계한 기본 방향 설정 등을 위한 용역이 진행된다.

또 서울시는 서울 디지털 바이오 시티가 동북권 경제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 말까지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철도시설이 철거되는 2027년 이후 산업단지계획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월 바이오·헬스 케어·설 등 관련분야 81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S-DBC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미래산업 첨단기업이 창동·상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야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다"며 "동북권뿐 아니라 서울을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해 노원에 디지털 바이오 시티를 차질 없이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