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주민 교육 프로그램서 나이 제한 폐지…인권위 권고 수용

나이와 무관한 프로그램 70세 이하 수강 연령 제한 폐지

국가인권위원회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경기도 부천시가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인생이모작'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앞서 부천에 거주하는 A 씨는 인생이모작 교육 프로그램 중 '셀프 인테리어 필름 과정' 등 6개 프로그램의 수강 대상이 만 70세 이하로 한정돼 교육 기회에서 차별받았다며 인권위에 진정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19일 부천시장에게 부천시 인생이모작 프로그램 목적이나 취지와 무관하게 참여 가능 대상을 일률적으로 70세 이하로 제한하는 연령 기준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부천시는 인권위 권고 취지에 공감하며 '노후 준비 특강', '디지털 금융생활' 등 나이와 무관하게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나이 제한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부천시의 권고 수용을 환영하면서, 나이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고령자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해당 내용을 공표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