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기업 위한 200억원 규모 '인구활력펀드' 만든다

행안부 45억원·중기부 95억원·민간투자 60억원 규모
투자 후 2년 이내 본점 이전·지점 설립 시에도 혜택

3일 강원도 횡성군 제 20회 강원 횡성한우축제장이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 (횡성군 제공) ⓒ News1 이종재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구활력펀드'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에서 45억 원, 중기부 모태펀드에서 95억 원을 각각 출자한다. 민간투자를 추가로 유치해 연내 총 2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인구활력펀드는 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일자리 감소로 경제적 활력이 저하된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데 투입된다. 지역 내 기업 유치로 지역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펀드 금액의 60% 이상이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 투자 후 2년 이내 본점을 인구감소지역 등으로 이전하거나 해당 지역에 지점, 연구소, 공장을 설립하는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업 공고는 7일부터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구활력펀드에 참여할 민간투자자들을 위한 출자 제안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2시까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행안부와 중기부는 민간 투자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펀드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내년부터는 지역별 투자 현황과 수요를 분석해 펀드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이 인구감소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역 기업에 대한 두텁고 다양한 지원으로 인구감소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