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보려고 도로 한복판 정차한 차들…"싹 다 벌금 물려라" 부글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서울 세계 불꽃 축제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도로에 불법 주정차한 채 관람한 모습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 서울 세계 불꽃축제'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는 오후 1시부터 돗자리와 텐트로 만석이었다. 문제는 불꽃축제가 한창이던 오후 7시에서 8시 45분 사이 도로 위에서 발생했다.

4차로인 강변북로 구리 방향을 주행하던 운전자 일부가 3~4차선에 정차한 뒤 차량에서 내려 불꽃축제를 관람한 것이다. 막무가내로 차량을 정차한 일부 시민 탓 극심한 차량 정체로 이어졌다.

정차한 차량을 보고 뒤따라 3~4차선으로 이동하는 차들도 포착됐다. 같은 시각 올림픽대로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또 원효대교 북단 인근에선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인파로 육교가 가득 찼다. 이에 일부 시민이 차도로 내려오면서 사고로 이어질 뻔한 등 무질서한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누리꾼들은 "도로는 주차장이 아니다", "요즘 우리나라 시민의식 보면 후진국 같다", "올림픽대로 합류 구간 지나가는데 거기에 차들 세워놓은 거 보고 한숨 나왔다", "중국인 욕할 게 못 된다", "미개하다", "저러고 사고 나면 또 누구 탓하려고", "싹 다 벌금 물려라"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