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뻘 알바 껴안고 뽀뽀 시도한 여성…치매 노인 집 찾아주려 한 의인들[주간HIT영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첫 번째는 한 호프집에서 아들뻘 알바생을 껴안고 기습 뽀뽀까지 시도하는 중년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입니다. 지난달 24일 새벽 호프집에서 일하던 20대 알바생은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공개된 가게 CCTV에는 흰 모자를 쓴 여성이 계산대를 향해 걸어와 가게 사장인 남성을 덥석 껴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여성은 옆에 서 있던 알바생을 와락 껴안더니 기습 뽀뽀까지 시도했습니다. 사장이 바로 여성을 제지한 뒤 여성의 일행이 그를 끌고 나가서야 상황이 마무리 됐습니다. 결국 알바생은 여성을 강제추행죄로 고소했지만 여성은 다시 한번 술에 취한 채 가게로 찾아와 "난 스토킹 전과도 있고 전과 10범"이라는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안기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식당에 방문해 손에 쥐고 있던 휴지를 먹던 음식 그릇에 빠뜨린 뒤 계산을 거부하고 나간 손님들의 모습입니다. 지난 12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식당에 점심시간에 방문한 손님 3명은 갈비탕 그릇 안에서 휴지가 나왔다는 컴플레인을 걸었습니다. 주인은 즉시 사과를 한뒤 문제의 뚝배기를 살폈고, 이후 이물질이 나온 갈비탕을 뺀 나머지 금액만 계산을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일행은 전체 식삿값 결제를 거부하며 식당을 나가버렸습니다. 이후 CCTV를 살펴본 가게 사장은 여성 손님이 손과 입을 닦은 휴지를 만지작거리는 과정에서 휴지 조각이 뚝배기에 빠지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사장은 손님 일행을 사기죄로 신고하며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과실이 아니라 고의일 수 있는 것 아니냐. 휴지가 나온 건 한 그릇인데 왜 나머지 갈비탕을 계산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마지막은 고속도로에서 치매로 의심되는 노인이 갓길을 걷는 모습을 발견하고 차를 멈춰 세운 시민들의 훈훈한 모습입니다. 지난 7월 30일 경기 화성에서 과천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오른 뒤 갓길에서 거동이 편치 않아 보이는 노인이 홀로 걷고 있는 모습을 A 씨가 발견했습니다. 곧바로 차를 세운 A 씨는 사고 발생을 우려해 노인을 차에 태우려고 했습니다. 이때 바로 뒤에서 한 SUV 승용차가 멈춰 섰고, 차에서 내린 차주 B 씨는 A 씨에게 일행이냐고 물은 뒤 "저도 노인을 발견하고 위험해 보여서 차를 돌려서 왔다. 제가 (지구대에) 모시고 가겠다"고 나서며 훈훈한 그림을 연출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시민 두 분 눈물겹도록 감사하다", "태워주는 거 쉬운 일 아닌데 정말 따뜻한 분들이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이걸 보니 눈물이 난다"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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