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전교조 "딥페이크 피해자 517명…교사 204명·학생 304명"

신고 접수 2492건…직접 피해자 29명
517건 직·간접 피해 확인…학교명단 유출 후 협박에 시달려

평화나비네트워크 구성원들이 29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엄중 처벌, 반복되는 성착취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전국교직원조합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불법합성물 성범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평화나비네트워크 구성원들이 29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엄중 처벌, 반복되는 성착취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국가수사본부 사이버범죄수사과 김문영 경감이 28일 서울시내에서 수사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설명하고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한국인 및 아시아인 5400여 명의 얼굴과 이를 이용한 520만 점의 합성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파수 및 정합성 분석 기법을 활용, 약 80%의 탐지율을 나타낸다. 2024.8.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제22차 방심위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목을 축이고 있다. 방심위는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종합대책 마련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다. 2024.8.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이승배 허경 기자 =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이미지) 성착취물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간접 피해자가 51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과 이틀간 진행한 조사여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가 교육 현장에 만연해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과 28일 진행된 딥페이크 실태조사에 총 249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자신의 사진이 딥페이크 성착취물로 만들어진 것을 확인한 직접 피해자는 29명(교사 16명·학생 13명)이었다. 또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및 관련한 협박을 주변 사람을 통해 전달받는 등, 간접적으로 경험한 간접 피해자는 488명(교사 188명·학생 291명·교직원 9명)이었다.

직·간접 피해자는 총 517명으로 이 중 교사는 204명, 학생은 304명, 교직원은 9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남학생 6명과 남성 교사 1명도 포함됐다.

딥페이크 성착취물 관련 협박 범죄에 노출된 사건은 14건(교사 6명, 학생 8명)으로 파악됐다. 학교별로는 중학교 5명, 고등학교 5명, 유치원 5명, 특수학교와 기타(교육청, 대학교, 청소년 등)에서 각 1명이 불법 합성물 관련 협박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 학교 명단이 유출되면서 해당 학교 구성원들에게 허위 피해를 빌미로 사진, 신상, 금전 등을 요구하는 협박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전교조는 "자체적인 피해자 지원과 더불어 범정부 차원의 피해자 회복 지원과 국가 주도의 강력 대응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가해자에 대한 엄중 조치와 교육활동 보호, 지원을 위해 교육 당국과 지속해서 협의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조합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불법합성물 성범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평화나비네트워크 구성원들이 29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엄중 처벌, 반복되는 성착취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평화나비네트워크 구성원들이 29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엄중 처벌, 반복되는 성착취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평화나비네트워크 구성원들이 29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엄중 처벌, 반복되는 성착취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사태'와 관련해 홈페이지에 전용 배너를 별도로 설치하고, 온라인 신고뿐만 아니라 방심위 디지털 성범죄 신고 전화의 기능도 강화해 상담원이 24시간 접수·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28일 방심위 홈페이지에 마련된 배너. (방심위 홈페이지) 2024.8.28/뉴스1

newskij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