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북상에 정부 대책 회의…"통제와 대피 신속하게"

남해안과 동해안 중심 강수·강풍·풍랑 등 영향 예상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정부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9호 태풍 '종다리'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4.8.19/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는 28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제10호 태풍 '산산' 북상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2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부근에 상륙해 30일까지 일본 규슈 지방을 최대풍속 50㎧, 강풍반경 330㎞ 규모로 지나간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및 동해안에 강풍·풍랑·너울과 함께 많은 곳은 100㎜ 이상 강수가 전망된다.

강하게 발달한 태풍 영향으로 해안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해안가 저지대 등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관별 중점 관리사항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가 관광객, 낚시객과 저지대 거주 주민 등에 대한 인명 보호와 항만·어항, 선박·어선, 공사장·타워크레인·가림막 등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태풍 경로가 변동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해안가뿐만 아니라 내륙지역에서도 위험지역 출입 통제 및 주민 대피 등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내일과 모레 태풍이 우리나라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취약지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통제와 대피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조치해달라"며 "국민께서는 TV, 라디오, 스마트폰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태풍의 영향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위험구역 출입을 자제하는 등 정부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