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 교육 잘한 공공기관은 소방청·인천시

행안부, 268곳 가운데 우수기관 7곳 선정…해수부·대전 서구 등
소방청, 화재 대응·CPR 등…인천은 어린이에 집중

6일 서울 송파구 송파안전체험교육관에서 열린 해양경찰과 어린이 생존수영교실에서 아이들이 수상에서 비상시 생존법을 배우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인천시 등이 국민 대상 안전 교육 실적이 뛰어난 공공 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지자체 등 268개 기관을 대상으로 전년도 국민 안전교육 이행실적을 점검해 우수기관 7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민 안전교육 실태점검은 '국민 안전교육 진흥 기본법'에 따라 각 기관의 안전 교육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각 기관의 자체평가 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안전교육점검단이 검토해 이번 실태점검 결과를 확정했다.

중앙부처 우수기관으로는 소방청, 해양수산부가 선정됐다.

소방청은 화재·응급구조·심폐소생술(CPR) 등 부처 최고 수준의 교육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안전 취약계층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멀티미디어북과 표준교재를 제작·배포하는 등 안전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양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수련원·워터파크 등에서 VR 콘텐츠와 해양 안전장비 등을 활용한 안전체험 교육을 중점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자체 우수기관으로는 인천시, 강원도, 전남 진도군, 광주 서구, 대전 서구가 선정됐다.

인천시는 찾아가는 초등학교 안전교육 및 어린이 안전 뮤지컬 공연을 실시하고 치안체험관 운영 등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안전체험 교육을 추진했다. 강원도는 어린이집·학교 등과 연계해 안전체험관, 119안전체험마을, 이동안전 체험 차량 등 재난유형별 안전체험 교육을 추진했다.

대전 서구는 여성 생활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우수기관들에는 국무총리 표창(2점)과 행안부 장관 표창(5점)을 수여한다. 점검 결과 추진이 미흡한 분야에 대해서는 자문 상담을 지원한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국민이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안전교육 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