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전기차 충전율 90% 넘으면 서울 아파트 지하주차장 못 들어간다

'충전 제한 인증서' 도입으로 충전제한 설정 유도…과충전 막아 화재예방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은 급속충전기 80% 충전 제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 전기자동차는 지상 주차장에 주차하라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4.8.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은 9일 서울 시내 한 건물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게시된 충전 주의사항 안내문. 2024.8.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은 9일 서울 시내 한 건물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게시된 전기차 화재 관련 안내문. 2024.8.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은 9일 서울 시내 한 건물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게시된 충전 주의사항 안내문. 2024.8.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8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불에 탄 차량을 지게차가 들어올리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8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이 지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새까맣게 그을려 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8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이 지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8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이 지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8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정비소에서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전기차가 2차 합동감식을 받기 위해 지게차에 실려 정비소 내부로 향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이 진행된 정비소에는 벤츠 측 관계자들도 찾아와 감식을 참관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8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정비소에서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전기차가 2차 합동감식을 받기 위해 지게차에 실려 정비소 내부로 향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이 진행된 정비소에는 벤츠 측 관계자들도 찾아와 감식을 참관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조사관들이 8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정비소에서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로 전소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이 진행된 정비소에는 벤츠 측 관계자들도 찾아와 감식을 참관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김도우 김진환 기자 = 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이 90%를 넘어서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출입을 막겠다”라는 대책을 9일 내놓았다.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완충에 가까운 과도한 충전'을 방지해 혹시 모를 화재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서울시는 외부 충격, 배터리 결함뿐 아니라 과충전도 전기차 화재의 원인이며, 충전율 제한의 화재 예방 효과에 대해 일부 논란이 있지만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아 충전 제한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9월 말까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90% 이하로 충전을 제한한 전기차만 출입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준칙이 개정·배포되면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해당 준칙을 참고해 단지에 맞게 관리규약을 정하게 된다.

서울시는 또 가칭 '충전제한 인증서' 제도를 도입해 충전제한을 설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기차 소유주가 요청해 제조사가 90% 충전 제한을 설정한 차량에 대해 충전 제한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또 다음 달부터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 내 시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에 '80% 충전 제한'을 시범 적용하고 향후 민간 사업자 급속충전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선제적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화재안전조사 등 점검도 강화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서울시내 아파트 약 400곳에 대해 스프링클러설비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와 개선사항 등을 다음 달 말까지 긴급 점검한다.

아울러 10월까지 서울시 건축물 심의기준을 개정해 전기차로 인한 대형화재 위험성을 고려한 안전시설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은 3대 이하로 격리 방화벽을 구획하고, 주차구역마다 차수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소방본부가 지난 1일 오전 6시15분쯤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량 화재와 관련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2024.8.2/뉴스1 ⓒ News1 이시명 기자
6일 충남 금산군 금산읍 한 주차타워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금산소방서 제공) 2024.8.6/뉴스1
7일 오전 경기 과천의 한 상업시설 지하주차장 앞 전기차 충전소 앞으로 시민과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최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 여파로 전국 곳곳의 아파트와 상업시설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진입을 막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조사관들이 8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정비소에서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로 전소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이 진행된 정비소에는 벤츠 측 관계자들도 찾아와 감식을 참관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8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정비소에서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전기차 부품이 2차 합동감식을 받기 위해 지게차에 실려 정비소 내부로 향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이 진행된 정비소에는 벤츠 측 관계자들도 찾아와 감식을 참관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8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정비소에서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전기차가 2차 합동감식을 받기 위해 지게차에 실려 정비소 내부로 향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이 진행된 정비소에는 벤츠 측 관계자들도 찾아와 감식을 참관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8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정비소에서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전기차가 2차 합동감식을 받기 위해 지게차에 실려 정비소 내부로 향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이 진행된 정비소에는 벤츠 측 관계자들도 찾아와 감식을 참관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은 9일 서울 시내 한 건물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게시된 전기차 화재 관련 안내문. 2024.8.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은 9일 서울 시내 한 건물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게시된 전기차 화재 관련 안내문. 2024.8.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 전기자동차는 지상 주차장에 주차하라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4.8.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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