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생필품 팔다가 한순간에 망했다"…티메프 사태 고소 나선 판매자들
판매자 “장사 유지 위해 빚내서 생활”
큐텐 구영배 등 4명 횡령·배임·사기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 적시
- 장수영 기자, 안은나 기자,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수영 안은나 김민지 기자 =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들이 1일 오전 구영배 큐텐 대표 등 경영진을 단체로 서울 강남경찰서찰에 고소했다.
고소 대상은 구 대표를 비롯해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위메프 류화현 공동대표다. 고소장에는 횡령·배임·사기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적시했다.
이날 피해 업체 대표와 직원의 손에 들린 종이에는 '하루아침에 사업이 망했다, 너무 억울하다', '우리는 계속해서 직원들과 함께하고 싶다'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피해자 A 씨는 눈시울을 붉힌 채 울먹이면서 "우리는 일반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영세상인이라 인터넷으로 하나 팔아 100원, 200원 남긴다"며 "할인 요청에 할인받고, 택배비도 부담하면서 전쟁 같은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호소했다.
A 씨는 "당연히 받아야 할 (정산)금액도 두 달 반이 지나서 지급됐고 그사이에 우리는 장사를 유지하기 위해 언제나 빚내서 생활했다"며 "판매자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정산금을 본인의 회사자금으로 사용한 것은 명백한 횡령 행위"라고 강조했다.
pre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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