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배우고 정원 가꿔요"…양천 '우리동네 가드닝카페'

취약계층 대상 특별수업과 일반 구민 정규수업…총 19회

가드닝수업이 진행되는 모습. (양천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양천구는 8월 19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오목공원 식물쉼터와 식물카페 '로컬커피스탠드' 2곳에서 도심형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가드닝카페'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일상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시 '2024 우리동네 가드닝카페' 공모사업에 양천구가 4개 시범 자치구 중 하나로 선정돼 선보이는 사업이다. 도심 속 '나만의 정원'을 갖기 어려운 구민들에게 가드닝과 관련된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다.

매 수업마다 가드닝 기초 이론을 듣고 직접 식물을 심어본다. 특별수업과 정규수업으로 나눠 총 19회에 걸쳐 진행한다.

특별수업은 관내 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 19일 오목공원 식물쉼터에서 '추억의 미니가든'을 무료로 만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규수업은 총 3코스로 진행된다. 1코스 '요리에서 만나는 식물'에서는 열매를 맺는 식물, 향미가 풍부한 식물, 식탁에 차려지는 식물에 대해 다루고 2코스 '책에서 만나는 식물'에서는 3권의 책 속 식물에 대한 내용을 배우고 실습한다. 3코스 '그림에서 만나는 식물'은 마네, 모네, 고흐의 그림에 등장하는 식물을 주제로 진행된다.

정규수업 프로그램은 가드닝에 관심있는 주민, 관내 직장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26일까지 양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코스별 3만 원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을 가까이 접하고 직접 가꾸며 건강한 여가생활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