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고발' 서울의소리, 1일 검찰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
백은종 대표, 다음달 1일 오후 대검찰청에 소집신청서 제출 예고
검찰, 김건희 비공개 조사·가방 실물 확보…사실상 마무리 단계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폭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다음달 1일 대검찰청에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소집을 요청한다.
백 대표는 30일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는 8월 1일 오후 1시 30분 대검에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 계속 여부 관련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와 함께 김 여사를 검찰에 고발한 정대택 씨도 공동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수심위는 외부 전문가들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운영 지침에 따르면 사건관계인(고소인, 기관고발인, 피해자, 피의자 및 그들의 대리인과 변호인)은 사건을 관할하는 검찰청 검찰시민위원회에 수심위 소집을 요청할 수 있다.
수심위 소집 신청서가 접수되면 검찰시민위원회는 수심위에서 안건을 심의할지를 우선 판단하는 부의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 부의가 결정되면 수심위 현안위원회가 꾸려져 부의 안건을 심의한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 원 상당 명품 가방을 받은 장면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백 대표는 영상 공개 다음달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을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 외에도 △180만 원 상당 샤넬 화장품과 향수 세트 △40만 원대 양주 △성명불상자의 '금융위원 인사 청탁' 등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대검에 추가 고발했다.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5월부터 사건 관계인을 소환 조사하고, 지난 20일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창성동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비공개 조사했다.
수사팀은 최근 김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 실물도 확보해 사실상 사건 처분만 앞두고 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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