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전공의들 사직처리 '디데이'에도 무응답…"별다른 복귀 조짐 없어"

의료계 "사직처리 안 하면 불이익…정부, 병원 압박 멈춰야"
"사직 전공의 95% 가량은 변함없어"

정부가 정한 전공의 복귀 시한일인 1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 이탈 관련 호소문이 붙어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부가 수련병원들에 주문한 전공의 사직서 처리 기한인 1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정부가 정한 전공의 복귀 시한일인 1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전국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을 최종처리하라고 정부가 요청한 날인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께 드리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전국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을 최종처리하라고 정부가 요청한 날인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께 드리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부가 정한 전공의 복귀 시한일인 1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박지혜 구윤성 장수영 기자 = 정부가 수련병원들에 주문한 전공의 사직서 처리 기한일이 됐지만 전공의들은 끝까지 그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련병원들은 지난 11일 전공의들에게 사직·복귀 여부에 대한 답변을 이날 정오까지 달라는 문자와 이메일 등을 보냈다. 전공의들의 사직·복귀 여부를 취합한 뒤 17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정원(TO)을 확정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감 시한이 되도록 여전히 전공의들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 말대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정원을 확정하려면 병원으로선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일괄 사직 처리할 수밖에 없다.

이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및 40개 의과대학, 74개 수련병원 교수 대표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대학병원에서 미확인 또는 무응답 전공의를 일괄 사직 처리하겠다는 것은 복지부 안내문의 공식적 요구 사항 어디에도 없는 과도한 조치"라며 "개별 전공의의 복귀·사직 여부에 대한 응답을 받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사직 처리를 하는 것은 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패착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강희경 서울대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행정처분 철회, 복귀 전공의 수련 특례 등이 전공의들의 복귀를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것은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정책 추진 강행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며 "이후 정책 또한 바뀌지 않았고, 정책결정과정 또한 여전히 일방적이고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국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을 최종처리하라고 정부가 요청한 날인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께 드리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전국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을 최종처리하라고 정부가 요청한 날인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께 드리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부가 요구한 전공의 복귀·사직 시한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진료실 앞이 주말을 맞아 불이 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부가 요구한 전공의 복귀·사직 시한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은 시민이 교수 비대위가 부착한 휴진 안내문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부가 요구한 전공의 복귀·사직 시한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환자 보호자가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가 부착한 성명서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부가 요구한 전공의 복귀·사직 시한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부가 요구한 전공의 복귀·사직 시한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사가 이동하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부가 정한 전공의 복귀 시한일인 1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 이탈 관련 호소문이 붙어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부가 수련병원들에 주문한 전공의 사직서 처리 기한인 1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juani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