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CPR 교육장 '시민 체험' 25곳 마련…키오스크 예약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시민들의 심폐소생술 정확도 향상을 위해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과 '심폐소생술 무인안내기'(키오스크)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은 반드시 전문가에 의해 이뤄지지 않더라도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인다. 지난달 발표된 질병관리청의 '2023 상반기 급성 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은 14%, 뇌기능회복률은 10%로 수행하지 않은 경우의 생존율(8.2%) 및 뇌기능회복률(4.6%) 보다 높았다.
본부는 일반인들의 심폐소생술 시행을 돕기 위해 25개 소방서와 소방학교에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을 구축한다. 시민이 자유롭게 방문해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키오스크는 서울 전역에 보급을 마쳤다.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은 심폐소생술 시행 정보(압박 깊이·속도·이완, 정확도 등의 데이터)를 전자칠판 등에 실시간으로 표출해 강사와 시민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은 서울시 안전교육 예약포털에서 사전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키오스크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디지털동행플라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 시립청소년센터, 서울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등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는 서울 전역 25개 시설에 설치됐다. 별도의 교육신청이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윤득수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은 "일반시민들의 심폐소생술 수행률을 더욱 높이고 급성 심장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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