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여 기업에 금전 인센티브'…서울시, 성과측정법 사전 교육

14개 기업 선발…제품·서비스, 환경 등 4개 분야
2026년까지 3년간 인센티브

서울시청 전경.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5일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Social Progress Credit)'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사회성과 측정을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은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로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보상하는 프로젝트다. 기업 생산 성과를 △제품·서비스 △내부공정(고용) △외부공정 △환경 4개 분야에서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결과에 비례해 금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SK그룹과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성과 측정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담당자를 대상으로 성과 측정방법, 진행과정, 세부 측정지표 등을 안내한다. 우수사례를 소개해 기업들의 이해를 집중적으로 돕는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달 14일 사업에 참여할 14개 기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기업은 분야별로 제품·서비스 5개사, 내부공정(고용) 6개사, 외부공정(시민자산 형성 등) 1개사, 환경 2개사다.

선발 기업들은 결식 아동을 위한 온라인 식권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무업기간 중 청년들의 일상회복·관계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나눔비타민'은 결식아동의 기존 급식카드를 모바일 기반의 식사권으로 개선해 식당방문 시 급식카드 제시로 인한 심리적인 불편감을 해소했다. 또 후원자가 대상자에게 모바일 식권을 선물하는 등의 서비스로 결식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니트생활자는 무업기간 중인 청년들 대상으로 커뮤니티에서의 관계 형성·사회적 고립 감소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달 말부터 평가 전문기관이 4개월간 기업별로 전년도 성과를 측정할 예정이다. 각 기업은 사회성과 측정 결과에 기반해 산출한 화폐가치에 따라 금전적인 보상을 받게 된다.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성과를 측정하고 인센티브를 받는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이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찾으며 사회문제 해결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