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차없는 잠수교' 축제서 '한강 라이징스타' 결선 관람

잠수교 '한강 보트 퍼레이드' 현장도 방문
"한강, 더 알토란 같이 활용하겠다"

2일 오후 잠수교 일대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 한강 보트 퍼레이드' 출발 선언에 앞서 시민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일 오후 7시 10분 잠수교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평소 자동차가 통행하는 잠수교를 자유롭게 걸으며 한강 바로 앞에서 푸드트럭·거리공연·플리마켓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올해는 지난 달 5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매주 일요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와 달빛광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오 시장은 '2024 한강 라이징스타' 결선이 열린 반포한강공원 달빛수변무대를 방문해 노래, 춤, 기타 연주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춘 시민의 스타 탄생 오디션 결선 무대를 참관했다.

오 시장은 "현장에 와보니 반포대교와 잠수교 사이 보이는 한강의 낙조와 참가자들의 열정과 끼가 잘 어우러져 정말 분위기가 멋졌다"며 "더 많은 시민 여러분이 가족, 친지와 함께 한강을 더 푸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만드는 시설물에 더 많은 콘텐츠를 담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의 한강 앰버서더로 활동하게 될 영예의 시민 스타 1위를 시상했다. 이번 오디션 최종 1~3위 입상자는 1년간 한강 앰버서더로서 서울시 문화공연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시상 뒤 걸어서 잠수교 인근 '한강 보트 퍼레이드' 현장을 방문한 오 시장은 "어제, 오늘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정원박람회와 쉬엄쉬엄 한강3종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함께 운동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좀 더 한강을 알토란 같이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틀간 한강을 찾은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수상호텔 등 시설물로 한강 변에 비해 활용도가 저조했던 한강 수상 이용을 점점 활성화하고 10월부터는 버스, 지하철, 따릉이에 이어 리버버스까지 대중교통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며 "시민 성원에 힘입어 한강을 좀 더 시민 곁으로 다가오는 (친숙한) 공간으로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오후 8시 25분 직접 한강 보트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렸다.

출발 선언과 함께 잠수교로 집결한 100여 척의 선박들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알전구, 서치라이트 등 형형색색의 빛을 내뿜으며 한강 수역에서 빛의 런웨이를 펼쳤다. 오 시장은 퍼레이드 초반 불꽃 쇼와 대규모 수상 퍼레이드 쇼를 시민과 함께 관람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