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스스로 기획한 재난훈련'…12월까지 전국 시행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충남 초등학교서 훈련 참여

어린이들이 대피지도를 그리는 모습. (행안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1일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벌곡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가 직접 기획하는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행안부·교육부 주관의 학생 재난안전훈련은 어린 시절부터 위험 상황 대처 능력을 기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는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500여 개교가 참여한다.

이 본부장은 이날 '안전체험교실'에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재난 체험을 했다. 안전체험교실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체험 장비로 재난을 간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장비를 활용한 지진 상황 체험, 흔들리는 차량 좌석에서의 안전벨트 체험 등이다.

행안부는 올해 약 20개 학교에서 운영되는 안전체험교실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전교생 대피훈련에도 참여했다.

학교 행정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전교생이 대피지도에 따라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인원 점검을 마친 후 학생들은 소방서의 화재진압 시연을 참관했다.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체험도 했다.

학생주도 재난안전훈련은 전국적으로 12월까지 시행된다.

이 본부장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훈련으로 어린이들이 위험상황에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