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장애인 봉사·21년간 다문화 정착 지원…세계인의 날 대통령 표창

라이안 제라딘 성골롬반복지재단 이사장 대통령 표창
오는 26일까지 '세계인 주간'…출입국관서별 다문화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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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법무부가 20일 제17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과천시민회관에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기념식을 열고 재한외국인 정착지원과 사회통합 공로자를 포상했다.

'세계인의 날'(매년 5월20일)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7년에 지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정부는 재한외국인의 정착지원과 사회통합에 장기간 헌신한 공로가 있는 개인과 단체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한국에서 50여년간 장애인 봉사에 헌신한 라이안 제라딘 수녀(성골롬반복지재단 이사장)와 21년간 다문화가정 정착을 지원한 이나니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상담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단체 분야 대통령 표창에선 10년간 재한외국인의 한국 적응 지원 및 무료진료소를 운영한 서울시 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가 수상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국민과 외국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사회통합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오는 26일까지인 '세계인의 주간' 동안 전국 출입국관서별로 지자체·외국인단체 등과 함께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이민학회는 오는 24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이민정책연구원은 내달 18일 서울남부출입국사무소에서 각각 이민정책 포럼을 개최해 저출산·고령화·지역인구소멸과 이민정책 등을 토의한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