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멈췄을 때 대비…서울교통공사·코레일 합동 구원연결 훈련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비상 상황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9일 창동차량기지에서 '구원연결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직통 운행에 관한 협약서에 따라 1·3·4호선을 공동 운행한다. 열차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양 기관이 협조해 구원연결을 한다. 구원연결이란 고장 열차가 스스로 운행할 수 없을 때 다른 열차와 연결해 차량기지로 입고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훈련은 쌍문역~창동역 구간을 운행하던 서울교통공사 열차가 장애로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문제의 차량을 한국철도공사 차량으로 구원 연결한 후 창동차량기지로 회송·입고하고 열차를 분리하는 연습을 했다.
훈련은 구체적으로 △기관사 차량고장 상황 보고 △객실 안내방송 실시 △관제 운전 정리 및 구원연결 지시 △승객 하차 후 합병 운전 준비 △구원열차와 고장 열차 합병운전으로 창동차량기지 회송 △입고 후 열차 분리 순으로 진행됐다.
최근 도입된 신형 열차들을 훈련에 투입했다. 특히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양 공사의 공통 매뉴얼에 따른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기광환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실제 응급상황에서 더욱 안전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훈련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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