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준비 함께 해요"…서울 성평등가족기금 24개 사업 선정

젠더폭력 예방·'탄생응원 서울 만들기' 등

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팔달노인복지관에서 관내 어린이집 아이들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젠더폭력 예방·양육 지원 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2024년 성평등가족기금 공모사업'에 참여할 24개 단체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양육·돌봄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는 취지로 3월에 기존 '성평등기금'의 명칭을 '성평등가족기금'으로 변경했다.

올해 공모는 '양육자 행복 및 가족 지원', '젠더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2개 분야의 지정공모와 '탄생응원 도시 서울 만들기'라는 주제의 자유공모로 진행된다.

올해 선정된 24개 비영리단체‧법인은 '양육자 행복 및 가족 지원'에 17개, '젠더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3개 과제를 제출했다. 자유공모는 4개가 접수됐다.

'마을언덕 사회적협동조합'은 '준비에서 실전까지, 지역연계로 고립육아 벗어나기' 사업을 추진한다. 예비 부모들이 돌봄 관계망을 형성해 부모 준비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한국임상미술치료협회'는 '예술로 디지털 마음 성장 중 ing' 사업을 추진한다. 아동·청소년의 생활환경이 디지털화되면서 사이버 성희롱, 온라인 그루밍, 성 착취 영상물 제작 등 성범죄가 빈번해지는 만큼 미술과 접목한 아동·청소년 맞춤 성범죄 예방 교육을 제공한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시각(중복)장애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권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시각장애 아동에 대한 양육이 어머니 쪽에 치우친 점에 주목해 아버지 쪽의 육아 참여도를 높이고자 했다.

서울시는 각 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전 과정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워크숍과 현장 방문 등으로 사업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민간단체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전문가 성과평가로 선정한 우수사례는 양성평등 아카이브 '여기모아'에 콘텐츠화해 알린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