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10년이 지나도 여전한 아픔…' 세월호 10주기 추모 행사
전국 곳곳 "그날 잊은 적 없습니다"‥이어지는 추모 행렬
"안전한 사회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때"
- 김진환 기자, 송원영 기자, 김민지 기자
(인천=뉴스1) 김진환 송원영 김민지 기자 =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 꼭 10년이 됐다.
전국 곳곳에서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며 희생자들을 기리고 안전한 사회를 기원하는 행사와 함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반 참사가 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세월호 침몰 해역 선상 추모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 90명은 목포 해경의 협조로 경비함 위에서 학생 희생자 250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헌화와 묵념, 추도사를 비롯해 참사 해역 선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유가족들은 오후 2시 반,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추모 문화제를 연다. 이 자리에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참석해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인천가족공원에서는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10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국정의 최우선에 두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오후 3시부터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는 유가족과 시민, 여야 정치인들을 포함한 약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오후 4시 16분에는 추모 사이렌이 1분 동안 울릴 계획이다.
기억식은 희생자 이름 호명과 지난 10년간 유가족들의 발자취 영상 상영·추모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후 4시부터는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저녁 7시에는 응암역 너른마당에서 약식 기억식과 추모 문화제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kwangshinQQ@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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