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블박 사각지대서 손목 '툭'…女운전자만 노린 보험사기범 덜미[영상]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좁은 골목길 여성 운전자만 노린 보험 사기범의 파렴치한 행각이 드러났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울산에서 사기 혐의 등으로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속칭 손목치기 보험사기로 운전자들에게 합의금을 받아냈다.

경찰청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A 씨가 골목길에서 서행하던 자동차 문 쪽으로 손을 뻗어 고의로 접촉 사고를 내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블랙박스 사각지대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 또 좁은 골목길만 골라 다니며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범행을 지속했다.

A 씨는 교통사고로 착각해 당황한 운전자를 상대로 금품을 요구했다.

이후 A 씨를 수상하게 여긴 운전자가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한 피해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 장소 주변 CCTV를 통해 남성의 동선을 역추적해 숙박시설에 있던 A 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