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서 기름 '콸콸' 연기 '활활'…센터 측, 문제 부품 재장착 후 세척만"[영상]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출고된 지 3주 된 새 차에서 기름이 콸콸 새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센터 측이 안이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 씨는 장기 렌트로 카니발 경유 차량을 출고한 지 3주 만에 이 같은 일을 겪었다.

제보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지난 21일 차를 몰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3일 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경기 양평의 자택으로 이동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도착해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려는 순간 기름 냄새를 느꼈다고 한다.

A 씨는 "누가 기름을 엎었나 생각하며 짐을 꺼내는데 발밑이 촉촉하더라. 집사람이 옆에서 보니까 우리 차에서 기름이 샌다더라. 기름이 콸콸 새고 엔진룸에는 연기까지 피어오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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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혹시라도 불이 날까 봐 지상으로 차를 옮긴 뒤 오후 11시쯤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 차를 서비스센터로 옮긴 뒤 점검을 받았다.

A 씨는 "(센터 측은) 차량 자체 결함이 아니고 조립 불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엔진 연료가 들어가는 파이프 조립이 느슨하게 돼 기름이 샌 거라고 했다. 부품 교체도 없이 재장착해서 조립하고 세척 작업만 해서 줬다"고 밝혔다.

이어 "부품 자체가 불량일 수도 있지 않냐고 하니 센터 측은 헐거워서 그런 거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다음에 갈아주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차량 수리 이후 고객센터에도 정식으로 항의했다. 이에 고객센터 측은 "차량에서 발생한 문제 외 부가적인 부분은 해결해 줄 수 없다"며 "관리실에 얘기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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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 씨가 재차 항의하자 센터는 "현물이나 현금은 어렵고 엔진오일 교환 쿠폰을 주겠다"고 했다.

A 씨는 "제가 화를 내면서 계속 따지니 결국 한 직원에게 전화가 왔다. 아파트 관리실에 방문해 사과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방문도 연락도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아직도 주차장에서 기름 냄새가 진동한다. 청소하시는 분들이나 입주민들에게 미안해 얼굴을 못 들고 다니겠다"고 덧붙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