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고추장 만들어요"…조리사·사회적약자 대상 '우리 쌀' 조리 교육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참여자 10곳 270명 모집…10월까지 진행

시민들이 우리 쌀로 조리를 배우는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전통음식을 발굴하고 우리 고유 식생활 문화를 알리기 위한 '우리 음식 교육'에 참여할 단체 10곳 270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사회복지단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치유음식 교육'과 영양사·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우리 쌀 가공식품 활용 전문교육'으로 나눠 진행한다.

치유음식 교육은 사회적약자에게 전통음식의 가치를 알리고 심신의 건강을 치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취지다. 교육 참여자는 계절별 추천 곡류를 활용한 메밀영양전병, 취나물 조밥 등 '우리 쌀·잡곡으로 만든 건강 레시피 치유음식 35선'(농촌진흥청 발행) 수록 음식 중 하나를 선택해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 쌀 가공식품 활용 전문교육은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쌀조청, 쌀고추장, 쌀떡, 가루쌀디저트 중 음식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시내 학교(교사, 영양사, 조리사), 식생활 관련 기관(조리·식품 전공 학생, 급식관계자 등이 구성원으로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교육 장소의 경우 신청기관에 조리시설이 있으면 전문 강사가 단체를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조리시설이 없는 경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다.

참여 희망 단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교육 신청서와 참가자명단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모집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사회적 약자에게 심신 건강을 증진하는 치유음식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쌀 소비촉진을 주도하는 전문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우리 식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쌀 애용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