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 기업 만난 이상민 장관 "기업 지역 정착 돕겠다"

행안부, 올해 혁신상 수상 10개 기업과 간담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기업과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9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상민 장관이 직접 참석해 대표들과 대화를 나눴다.

CES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로 올해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지자체가 다수 참석했다.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362개 수상 기업 가운데 150곳이 국내 기업이었다. 이 중 비수도권 기반 기업은 48곳이었다.

간담회에는 혁신상을 수상한 10개 기업이 참석했다. 지역기반 기업으로는 모빈㈜, ㈜코리아모빌리티, ㈜인디제이, ㈜솔라리노, ㈜파네시아, 플로우스튜디오㈜, ㈜그래핀스퀘어가, 재난안전산업 기업으로는 ㈜뷰런테크놀로지, ㈜HHS, ㈜코아이가 참여했다.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개발한 모빈 등 4개 기업은 기술 제품의 현장 시연을 선보였다.

이어 민·관이 함께 지역 기반 창업·벤처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대표들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겪은 애로사항과 향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관련 기반시설(인프라)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있어 지역 스타트업은 인력확보와 투자,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복합문화시설, 공공임대주택 지원 등 지역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6개 지자체에 특교세 180억 원을 지원했다"며 "기업과 인재가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재난안전 분야 우수제품과 신기술 보유 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9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는 재난안전 우수기업을 모집해 참가한다.

간담회 참석 기업 가운데 코리아모빌리티의 '허브리스 자전거'가 행안부 옥외광고 실증 특례로 사업화를 추진 중인 것처럼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규제 완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동시에 대한민국 미래 경제영토 확장의 주역이 될 기업인들의 도전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아 지역의 스타트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더 나아가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