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개최…청소년·어르신 참가 가능

8명 이내 인원 한 팀으로 참가…19개팀 상 수여

심폐소생술 경연 장면. (소방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일반인 심폐소생술(CPR)의 시행률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13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18년 23.5%, 2019년 24.7%, 2020년 26.4%, 2022년 29.3%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2년 급성심장정지 조사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12.2%, 그렇지 않은 경우는 5.9%로 시행시 생존율이 2.1배 높다.

경연대회 참가 분야는 대학·일반부, 학생·청소년부 2개다. 올해는 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하는 특별경연 분야로 어르신부를 시범운영 한다.

8명 이내의 인원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심정지 발생 상황과 그에 대한 대처를 짧은 연극 형태로 표현해야 한다. 참가자들이 사람 모형(마네킹)을 활용해 실제상황과 같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심사위원과 청중 평가단이 이를 평가한다.

3~4월 중 지역 예선대회를 거쳐 총 38팀이 5월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대학·일반부 대상에는 대통령상, 학생·청소년부 대상에는 국무총리상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1개팀)과 보건복지부장관상(1개팀), 금상은 소방청장상(3개팀)과 질병관리청장상(2개팀), 은상은 한국소방안전원장상(5개팀)과 대한적십자사회장상(5개팀)을 비롯해 총 19개팀에 수여된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초기 심폐소생술은 4분의 기적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