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소방기록물 특별전시회 개최…기록물 130점 전시
26일부터 29일까지 소방청 본관동 1층서 열러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소방청은 '소방 기억을 기록으로 잇다'를 주제로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소방기록물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방청 본관동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재난, 훈련·행사, 제도, 시설·장비 등 4개 분야로 구성되며 소방청과 전국 시도 소방본부는 물론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문서·사진·영상 등 과거 소방활동이 담긴 기록물 130점(문서 43점·사진 77점·동영상 10점)이 전시된다.
전시회에는 부산 국제시장 대 화재(1953년), 1970년대 서울 3대 화재 사고 중 서울 시민회관 화재를 제외한 대연각 호텔 화재(1971년)와 청량리 대왕코너 상가 화재(1974년) 당시의 사진, 많은 인명피해를 냈던 성수대교 붕괴(1994년)와 삼풍백화점 붕괴(1995년) 등 대형 재난현장의 모습들이 공개된다.
훈련·행사 분야에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전국 방화강조기간 행사(1946년)와 방수훈련(1950년), 합동소방훈련(1959년), 소방훈련 경연 대회(1960년), 방공·소방의 날 훈련(1972년) 등으로 오래 전 소방활동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소방 관련 제도 분야에서는 소방수 복제예규(1908년), 시도 소방서의 명칭·위치 및 관할 구역에 관한 건(1949년), 소방서 직제(1952년), 방화규정 공포의 건(1961년) 등으로 소방제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장비·시설 분야에서는 최초 국산소방차 인수식(1977년)부터 화학차 도입(1976년)까지 다양한 사료 등을 통해 각종 소방장비와 시설의 단계적 발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과거 소방활동을 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소방이 걸어온 길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져 온 것은 국민안전 수호라는 소방의 사명감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발전된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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