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눈폭탄'에 항공기 67편·여객선 60척 통제…출근길 혼잡 우려

도로 3곳도 통제…국립공원 238개 탐방로 진입 금지
국토부·지자체 등 비상 제설 근무…눈 계속 내릴듯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속초시 일대에서 제설작업이 한창이다.(속초시 제공) 2024.2.21/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며 항공기 67편·여객선 60척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출근길 교통 혼잡도 우려된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항공기 67편(인천, 김포, 제주, 원주 등)과 44개 항로 여객선 60척(제주~우수영, 포항~울릉 등)이 대설·풍랑으로 통제되고 있다.

도로의 경우 경북 2곳·강원 1곳이 대설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으며 북한산, 설악산 등 8개 국립공원의 238개 탐방로도 진입이 금지됐다.

국토교통부는 대설특보에 따라 비상 제설 근무에 나섰다. 도로공사도 영동선·서울양양선·동해선 등 전국 25개 노선에 제설 장비 65대를 투입해 제설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2760명이 비상 제설 근무에 투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경북에 대설 경보가, 서울·인천·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울릉도·독도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남에는 대설 예비 경보가 발령됐다.

최근 3시간동안 신적설량은 강원 인제 조침령 5.5㎝, 강원 강릉 5.3㎝, 서울 관악 4.7㎝, 경기 과천 4.4㎝, 경북 영양 3.5㎝순이다.

이날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이날 오전, 충청권은 이날 오후 눈이 차차 그치겠으나 경기·강원내륙은 밤에 다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강원도 영동 지역에 내려진 대설 특보가 수도권 등 중부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날 오후 8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출근길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에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