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치과 서비스' 구로구 최우수…서울시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
지난해 사업 성과보고회 개최…구로구 '최우수'·종로구 등 5개구 '우수'
다음달 15일까지 공모…'약자 돕는 혁신 기술'에 가점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25개 자치구, 복지관, 약자 기술 보유 15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성과보고회에 이어 30일부터 올해 사업 공모에 나선다.
서울시는 시민 생활에 보다 밀접한 '체감형 약자 지원사업'을 발굴하고자 지난해 처음으로 총 13억원 규모로 자치구 지원사업을 공모했다. 올해는 규모를 15억원으로 확대해 가족돌봄청년·마음건강 취약계층 등의 약자까지 적극 지원한다.
성과보고회 1부에서는 차별화된 '장애인 치과 전문치료 서비스'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구로구와 장애인 맞춤형 의류 제작을 지원해 우수상을 수상한 종로구 등 총 6개 자치구를 시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구로구는 의료기관 이용이 쉽지 않은 중증장애인에게 일반적인 예방치료를 넘어 X-ray·발치·잇몸 치료 등 전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밴드를 결성해 청소년들의 소속감과 심리적 만족감을 높인 중랑구, 경계선지능 청년의 사회진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라벨링' 직무교육·체험 등을 추진한 송파구 등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부에서는 약자 동행 기술 전시·시연회가 열린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 스마트자막안경과 장애인을 위한 교육용 키오스크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이어 올해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향후 약자 지원사업 확대에 이번 성과보고회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약자와의 동행' 사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고 약자기술 기업의 상품 개발·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게 서울시 목표다.
사업 모집은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다. 올해는 특히 약자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불편을 기술로 개선한다는 목표 하에 '약자를 돕는 혁신 기술'을 활용한 사업에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약자동행 지원사업으로 생활 속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약자를 더 섬세하게 보듬을 수 있었다"며 "약자동행 특별시를 실현하기 위해 사업을 발굴하고 현장에서 헌신해 주신 자치구·복지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올해 공모에도 획기적이고 참신한 사업으로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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