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 사용내역 투명하게 공개한다

행안부, 1분기 목표로 준비중

영암군 고향사랑기부제 12월이벤트 (영암군 제공)/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가 올 상반기 중에 지자체별 고향사랑기부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편한다.

23일 행안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고향사랑 기부자가 '고향사랑e음' 웹사이트에서 지자체별로 기금을 사용할 지역 현안과 기부금 활용처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마련중이다. 1분기까지 개편을 완료하는 게 행안부 목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진행이 많이 된 지자체는 이미 쌓인 기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사업을 꽤 구상한 상태"라며 "유니세프 등에서 기부금이 향할 아동의 사진 등을 공개해 신뢰도를 높이고 기부자는 보람을 느끼는 것처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지만 필요한 경우 의회 승인 절차를 거치는 등 아직 절차들이 남았다"며 "최대한 올 1분기 안에 오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각자 떠나온 고향에 대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지자체는 고향사랑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복리 증진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답례품을 제공한다.

alicemunro@news1.kr